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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상류에서 솟는 ‘월명수’…자연 약수에 기도의 사연 더해져

20여 종 미네랄·풍부한 용존산소 함유…미네랄 균형지표 62.8

생활용수에서 기도와 회복의 상징으로…방문객 누구나 무료 이용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자연성전의 약수터에서는 사계절 물이 흐른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목을 축이거나 준비해 온 물통에 물을 받아 간다. 물을 마시기 전 잠시 눈을 감고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기독교복음선교회(세칭 JMS) 교인들은 이 물을 ‘월명수’라고 부른다. 자연에서 솟는 약수인 동시에 정명석 목사의 오랜 수도생활과 기도의 사연이 담긴 물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월명동 자연성전의 월명수는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마실 수 있다

금강 상류 월명동에서 솟는 자연 약수

월명동은 금강 상류 지역이자 대둔산에서 이어진 산맥이 끝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금강은 전북 장수군에서 발원해 진안과 무주, 금산 등을 지나 서해로 흐르며, 월명동이 위치한 금산 일대는 그 상류에 해당한다.

월명수는 이러한 산지 환경에서 지층을 따라 흐르던 물이 지표로 나오는 자연 약수로 전해져 왔다. 선교회는 수원과 약수터 주변을 관리하고 먹는 물 수질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월명수 수질을 분석한 결과, 미네랄 균형을 나타내는 K-Index(KI)는 62.8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약수 28종의 평균 9.9보다 약 6.3배, 시판 먹는샘물 18종의 평균 9.3보다 약 6.8배 높은 수치다. 세계 장수촌 물 8종의 평균 25.4와 비교해도 약 2.5배에 해당한다. 미네랄은 뼈와 근육을 형성하고 신경·심장 기능을 조절하며, 체내 효소와 호르몬 생성에도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다.

미네랄 균형지표 62.8…시판 먹는샘물 평균의 6.8배

월명수 수질을 분석한 결과, 미네랄 균형을 나타내는 K-Index(KI)는 62.8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약수 28종의 평균 9.9보다 약 6.3배, 시판 먹는샘물 18종의 평균 9.3보다 약 6.8배 높은 수치다. 세계 장수촌 물 8종의 평균 25.4와 비교해도 약 2.5배에 해당한다. 미네랄은 뼈와 근육을 형성하고 신경·심장 기능을 조절하며, 체내 효소와 호르몬 생성에도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다. 

KI는 일본의 하시모토 교수가 제안한 미네랄 균형지표다. 물 1L에 들어 있는 칼슘 농도에서 나트륨 농도의 0.87배를 빼 산출한다. 칼슘이 상대적으로 많고 나트륨이 적을수록 값이 높아지는 구조로, 5.2 이상이면 ‘건강에 좋은 물’로 분류한다.

월명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을 비롯해 아연과 몰리브덴, 구리, 크롬, 코발트, 바나듐, 스트론튬 등 20여 종의 미네랄이 검출됐다. 미량 미네랄 함량은 아연 4.5㎍/L, 몰리브덴 0.19㎍/L, 구리 0.3㎍/L, 크롬 0.31㎍/L, 코발트 0.03㎍/L, 바나듐 0.09㎍/L, 스트론튬 96.3㎍/L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된 7개 미량 미네랄이 모두 확인됐다.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량을 뜻하는 용존산소는 월명동 약수터에서 8.94㎎/L, 인근 기도굴 약수에서 9.76㎎/L로 측정됐다. 국내 자연수의 용존산소가 평균 8.93㎎/L로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월명동 약수터는 평균 수준, 기도굴 약수는 이보다 다소 높다. 용존산소는 물의 신선도와 청량감을 가늠하는 수질 지표로, 물맛을 산뜻하게 하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월명수가 신앙적 의미뿐 아니라 다양한 미네랄과 용존산소를 함유한 자연 약수로서도 뚜렷한 성분적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명석 목사는 월명수에 대해 깨끗하고 좋은 물에 기도와 믿음이 더해질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지, 식수처럼 마시기만 한다고 병이 낫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생활용수에서 기도와 회복의 상징으로

월명수의 시작은 월명동 자연성전이 조성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관련 기록을 종합하면 정 목사의 부친이 생활용수를 얻기 위해 집 마당에 샘을 팠다. 가족들은 이 물을 마시고 손을 씻었으며 채소밭에 물을 주는 데도 사용했다.

정 목사 역시 월명동에서 성장하며 이 물을 마셨다. 수도생활을 시작한 뒤에는 로마서 12장1절의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는 말씀을 실천한다는 의미로 새벽마다 찬물로 몸을 씻고 기도했다.

성경에서 물은 생명과 정결, 회복을 상징한다. 세례에서도 물은 이전의 삶을 씻고 새롭게 거듭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평범한 고향의 샘물에 오랜 수도생활과 기도의 사연이 더해지면서 월명수는 교인들에게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말씀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신앙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정명석 목사는 월명수에 대해 깨끗하고 좋은 물에 기도와 믿음이 더해질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지, 식수처럼 마시기만 한다고 병이 낫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월명수는 월명동 자연성전을 찾는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마시고 필요한 만큼 받아 갈 수 있다. 정명석 목사는 “하나님이 주시는 약수는 하나님 것이기 때문”이라며 월명수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혀 왔다.

“12년 병고 뒤 증상 사라져”…직접 겪은 회복의 사연들

월명수를 마시며 기도한 뒤 건강이 회복됐다고 전하는 간증도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1986년 월명동을 찾은 한 신앙인은 당시 12년 동안 피를 토하거나 쏟는 증상을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치료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지만, 월명동에서 약수를 마시고 기도한 뒤 증상이 사라졌다고 간증했다. 이후에도 월명수를 마시며 기도한 뒤 몸이 좋아졌다는 교인들의 증언이 계속 전해졌다.

월명수에 관한 이야기가 힘을 갖는 것은 단순히 물의 효능을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랜 병고를 겪은 사람들이 자신이 경험한 회복의 과정을 구체적인 사연으로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인들은 이러한 경험을 물 자체가 자동으로 병을 고친 결과라기보다, 필요한 의학적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등 건강을 위한 노력에 기도와 믿음이 더해지고, 그 과정에 하나님이 응답한 신앙적 체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판매하지 않는 월명수…방문객 누구나 무료 이용

월명수는 월명동 자연성전을 찾는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마시고 필요한 만큼 받아 갈 수 있다. 정명석 목사는 “하나님이 주시는 약수는 하나님 것이기 때문”이라며 월명수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혀 왔다.

금강 상류의 자연에서 솟아난 물에 오랜 기도의 사연이 더해지고, 누구에게나 값없이 나누는 전통이 이어져 왔다. 월명수는 그렇게 생활을 위한 샘물에서 시작해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삶과 함께해 왔다.

자연 약수로서 지닌 성분적 특성에 생명·정결·회복을 향한 신앙의 의미가 더해지면서, 월명수는 단순히 마시는 물을 넘어 사람들의 삶과 기도 속에서 나눔의 가치를 이어 온 물로 자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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